지난해 전세난을 타고 가파르게 치솟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주로 중산층 이상이 많이 사는 중ㆍ고가 아파트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 8천803만 원으로, 1월 가격보다 17만원 하락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 2014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의 하락 폭은 전국 아파트 하락 폭보다 더 커 1월 5억 4천81만 원에서 한 달 만에 5억 3천948만 원으로 133만 원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첫 하락입니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로 중간가격대, 혹은 고가 아파트들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월 서울 아파트의 4,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월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매매가격 순으로 상위 20%~40% 범위에 있는 4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월 6억 2천694만 원에서 6억 2천683만 원으로 1년3개월 만에 11만원 하락했습니다.
상위 20%내에 포함되는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월 10억 5천489만 원에서 10억 5천400만 원으로 89만 원 떨어져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은 "아파트 매매가가 생각보다 빨리 꺾이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