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얀마 총선은 미얀마 역사에서 중요한 분수령이며 새 정부도 인권상황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군부에 의석의 25%를 할당하도록 한 현행 헌법 등 구조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특별보고관은 "현행 헌법은 군부에 국방·내무·국경장관 등 3개 주요 장관직을 내주도록 인정하고 있다"면서 "의회도 군부가 25% 의석을 차지하면서 개헌에 필요한 의석의 75%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특별보고관은 또 "지난 2011년부터 법률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기준에 미달하고, 많은 법률이 인권 보호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사문화되고 있다"면서 "로힝야족 등 무슬림과 불교도 간의 갈등 문제 등도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에 임명된 이양희 특별보고관은 지난 2월 별세한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의 딸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