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자국 항구에 들어온 또 다른 북한 선박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 선박정보 사이트 '마린 트래픽'과 필리핀 일간 마닐라불러틴에 따르면 화학제품 운반선 '테레사 베고니아'호가 지난 10일 필리핀 남부 미사미스 오리엔탈 항에 입항했습니다.
이 선박은 투발루 선적의 4천893t급으로,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을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세관의 한 소식통은 "이 선박에는 22명의 선장과 승무원이 타고 있으며 모든 북한 사람"이라고 마닐라불러틴에 말했습니다.
이에 미뤄볼 때 북한이 '편의치적' 제도를 이용해 자국이 아닌 투발루에 등록한 선박으로 추정됩니다.
세관 소식통은 선박을 검색했으나 총기류나 밀매품 등 금지 품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항만 당국이 이 선박의 국제해사기구 등록번호를 조사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 선박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항만 당국은 이 선박의 출항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