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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연쇄 추돌 '쾅 쾅 쾅'…책임은 누가?

이루니

입력 : 2016.03.15 16:55|수정 : 2016.03.15 16:55


미끄러운 고속도로 빙판길, 사고 발생률이 높은 데다 한 번의 사고가 연쇄 추돌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발생했던 강원도 고속도로 43중 추돌 사고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 있었습니다.
이후 달려오던 SUV 차량이 앞선 사고 차량을 피하려 급히 속도를 줄이다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뒤이어 차들이 계속 미끄러졌고 4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로 멈춰있던 차량, 이 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또 다른 차량, 누가 더 잘못한 걸까요?

빙판길에서는 차가 미끄러지기 때문에 규정 속도의 50% 이하로 감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을 땐 사고 발생 지점 100m 전방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오는 차량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앞선 차량의 과실은 30~40%, 뒤이어 온 차량의 과실은 60~70%라고 한문철 변호사는 보고 있습니다. 앞선 차량이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뒤차의 전방 주시 태만을 더 큰 잘못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 [비디오머그 블박영상] 갑자기 나타난 사고차 피하려다 '쾅'!…제1화 고속도로 빙판길 2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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