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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소주 사망' 전후 마을 주민 전체 행적 조사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3.15 11:24|수정 : 2016.03.15 13:13


지난 9일 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농약 소주'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뿐 아니라 그 이전 주민들 행적도 철저하게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문제의 마을회관에서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7일 현동농협의 보고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는 30명 안팎의 주민이 참석했습니다.

보고회가 끝나고 일부 주민은 평소처럼 마을회관에 남아 술자리를 한 뒤 귀가했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전인 8일에는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이기는 했지만, 술을 마신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종합해 7일 밤늦게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간 이후 또는 8일 오후 늦은 시간에 마을회관에 누군가 침입해 독극물을 소주병에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7일 농협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당일과 이후 행적을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농협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았더라도 사건 발생 전 마을회관을 다녀간 적이 있는 사람 행적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병태 청송서 수사과장은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거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의심되는 모든 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주민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을 찾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어제 오후 집안에 보관하던 농약을 내다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시골 노인들이 괜한 의심을 피하려고 한 행동으로 판단해 범죄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