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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돈 넣어둬라" 보이스피싱 비상…3명 구속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3.15 11:12|수정 : 2016.03.15 11:22


노인들에게 전화로 "현금을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한 뒤 2억 원을 훔친 혐의로 조선족 22살 A씨 등 2명을 경북 구미경찰서가 구속했습니다.

또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피해금을 송금한 대만 국적의 52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 등 2명은 지난 7∼10일 경북 구미·김천·상주·포항에 거주하는 70∼80대 노인 4명에게 전화해 "00은행인데 고객님 몰래 현금인출카드가 만들어져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라"고 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을 집 밖으로 유인한 후 냉장고에 보관된 현금을 훔치거나 경찰이라고 속여 직접 만나 3천만∼9천만 원을 건네받았습니다.

이들은 무작위로 전화해 노인이 전화를 받았을 때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노인들이 금융기관에서 고액을 인출할 때 보이스피싱을 의심할 것에 대비해 "금융기관도 범인들과 같은 편이니 절대 은행 측의 말을 믿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