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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예금기관 주택담보대출, 100조 원 넘어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3.15 08:33


가계가 은행을 제외한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말 현재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신탁·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0조2천619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008년 6월 50조9천997억원으로 처음 50조원을 넘어선 뒤 7년 만에 2배 규모로 증가한 겁니다.

1월의 월간 증가액은 7천83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1조4천981억원보다 줄었지만, 매년 1월이 주택거래가 급감하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규모가 크다고 봐야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천148억원이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전체 가계 부채가 1천200조원대에 접어든 가운데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제2금융권을 계속 찾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한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2조4천459억원으로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제2금융권 이용자에는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자가 많다는 점에서 가계 부채의 취약 고리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