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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고 하면 맛있는 거 먹으면서 푹 쉬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런 여행은 어떨까요?
여행은 여행인데 쓰레기를 줍는 여행입니다. 그것도 착한 봉사단체에 캠페인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신청해서 돈도 10만 원이 넘게 내고 가는 겁니다.
지난겨울, 한 섬에 갔다가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를 보고 섬이 더 오염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한 온리인 여행 커뮤니티 대표가 쓰레기 줍는 여행을 기획한 건데요, 처음엔 돈까지 내면서 누가 그 힘든 여행을 갈까, 의문이 컸지만 28명이 가는 첫 번째 여행에 180명이나 몰리면서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만 갈 수 있었던 겁니다.
첫 번째 여행지는 세월호 참사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긴 전남 진도군 관매도였습니다. 육지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곳에서 청소도 하고, 동네 주민에게 음식도 대접하면서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주기도 했습니다.
또 섬을 둘러보고 오래된 지도에는 없는 새 여행길을 그리거나, 아예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여행의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똑같은 섬을 3번이나 가는 겁니다.
한 번 가고 끝나는 게 아니라 더 깊이 이해해서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섬에 좋은 영향을 주고 간다는 감동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며, 여행지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합니다.
물론, 주민들도 이에 대해 아주 고마워 했는데요, 어떤 여행이 더 옳다. 더 낫다. 정의할 순 없겠지만, 여행 갔던 곳이 더 아름다워지고 그곳 사람들은 더 행복해진다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 내 돈 내고 떠난다! '쓰레기 줍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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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는데 어째 개구리나 두꺼비 소리가 잘 안 들린다 했더니 차에 깔려 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경칩'이 되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개구리와 두꺼비는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섬진강에서 섬은 '두꺼비 섬'자일 정도로 섬진강변에 유난히 두꺼비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요, 그런데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위해 산에서 강가로 가야 하는데, 그때 차가 쌩쌩 다니는 긴 길을 건너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두꺼비가 '로드킬'을 당했는데요, 어떤 날은 하루에 일흔 마리 넘게 죽기도 했습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두꺼비가 바닥에 딱 달라붙어 지나가다 보니까 운전자들 입장에서도 잘 안 보여서 피하기가 힘든데요, 이렇게 되면 생태계가 파괴되겠죠.
그래서 광양만 녹색연합이 두꺼비 로드킬 실태조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 당국에 대안 마련을 촉구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이에 광양시는 두꺼비 로드킬 방지와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환경부 예산도 확보해 올 10월까지 생태통로를 만들고 서식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두꺼비가 목숨을 건 여행길에 나섰고, 한두 달 뒤면 알에서 깬 새끼 두꺼비는 다시 산을 향해 길을 건너야 합니다.
새끼 두꺼비는 고작 1cm 정도여서 수만 마리에 떼를 지어서 길을 나서지만, 살아서 산에 도착하는 건 2% 정도에 불과합니다. 생태통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10월까지 또 얼마나 많은 두꺼비가 로드킬을 당할지 걱정이네요.
▶ [카드뉴스] "밟히지 말길"…알 낳으러 도로 건너는 두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