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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국립공원서 밀렵단속반 오인 총격에 伊출신 부자 사망

입력 : 2016.03.15 02:28


짐바브웨 국립공원에서 밀렵단속반의 오인 사격에 이탈리아 출신 아버지와 아들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치아렐리와 그의 아들이 13일(현지시간) 짐바브웨 북부 매나 풀스 국립공원에서 밀렵꾼으로 오인한 단속반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AFP 통신이 14일 공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원 관리소는 성명에서 '밀렵꾼들의 발자국을 뒤쫓던 단속반이 수풀에서 사람들의 속삭임과 움직임을 포착하고 밀렵꾼으로 오인, 총격을 가해 이들 부자를 사살했다'라고 전했다.

이매뉴얼 푼디라 사파리 운영협회 대표는 "짐바브웨 공원에서는 민간인들이 종종 밀렵단속반 활동에 물류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오인 사격이라고 밝힌 그는 "치아렐리는 유럽 관광객들을 짐바브웨로 안내하는 노련한 가이드"라며 "치아렐리와 몇몇 관광객이 밀렵단속반 요원들과 함께 공원을 돌고 있을 때 한 단속반 요원이 차량 밖에 서 있는 그들을 쏘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현지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50세의 치아렐리가 지난 1982년부터 짐바브웨로 건너와 생활했으며 스무 살 난 그의 아들인 마시밀리아노는 짐바브웨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 매나 풀스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확인했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알지 못한다"라며 현재 유족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으며, 공원 관계자도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