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014년 중반의 정점보다 70% 이상 폭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여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월 12년래 최저인 배럴당 27달러선에서 현재 40달러까지 50% 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논의 등에 힘입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원유 가격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큰 폭으로 회복했다"면서 "유가가 마침내 바닥을 쳤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평균 75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만 하루 53만 배럴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IEA는 유가 회복세를 점치는 이유로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동결 논의도 꼽았습니다.
이런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 셰일 생산량 감소와 가솔린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는 헤지펀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 상승에 거는 투자자들은 늘고 하락에 대한 베팅은 감소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가솔린 소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