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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통신 직원도 언론통제 반발 대열 합류

입력 : 2016.03.14 14:20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의 전직 기자도 중국 당국의 언론 통제에 반발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정부 고위 관리를 비판한 '괘씸죄'로 기자직에서 행정직으로 좌천당한 신화통신 대외부 직원 저우팡(周方)은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인터넷을 통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하 인터넷 판공실)의 언론 통제와 비리를 고발하는 공개 서한을 관련 기관에 보냈다.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에 따르면 저우팡은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등에 보낸 서한에서 유명 파워블로거 런즈창(任志强·65)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에 대해 인터넷 판공실이 주도한 맹공은 문화혁명 방식의 '여론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신화사 본사 대외부를 주소지로 한 서한은 인터넷 판공실이 언론 통제 과정에서 직무 소홀, 공권력 남용, 헌법 위반을 했다면서 런즈창 공격과 관련된 인터넷 판공실의 경비 사용 내역 조사를 건의했다.

그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런즈창 사건'이후 누리꾼들이 그의 주장을 지지하는 글을 인터넷에 상당히 올렸으나 당국이 모두 차단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13일 신화통신의 직원 이름으로 중국 선전 당국을 비판한 서한이 돌았다면서 서한은 "인터넷 통제 당국의 규칙에 따라 온라인 표현이 크게 통제받고 있고 일반인 표현의 자유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저우팡의 서한은 중국 당국의 언론 통제에 대한 언론과 시민 사회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런즈창이 지난달 관영 매체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 대한 '충성 맹세'를 비판한 데 이어 진보 성향의 매체가 시 주석의 개혁 노선 풍자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상하이차이징(上海財經)대학 장훙(蔣洪) 교수가 지난 3일 정협 회의에서 언론 검열을 비판했다.

이어 중국의 유력 경제 주간지 차이신(財新)이 이날 장훙 위원의 발언을 인터넷판에 올렸다가 검열 당국에 의해 삭제당했다.

이밖에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진보 성향의 일간지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언론사 방문을 보도하면서 엉뚱한 사진을 곁들여 간부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