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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란 미사일 시험발사, EU 제재 가능성"

입력 : 2016.03.14 09:36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유럽연합(EU) 차원의 제재 가능성이 대두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유럽 주요 국가 외무장관들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에 이어 프랑스를 방문한 케리 장관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결의 위반은 추가 제재를 자초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발사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허용 사거리를 넘어서기 때문에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잠재적인 위험으로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이란과 핵합의안을 체결한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6개국에 이란을 제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 앞서 "이란에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란과의 핵합의를 집행하는 데 있어 주요국의 단호한 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9일 표면에 '이스라엘은 쓸어 버려야 한다'는 히브리어 글귀가 적힌 중거리 탄도미사일 2기를 시험 발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은 국가를 방어하기 위한 적법한 수단이라고 지적하며 미사일 시험 발사가 서방과의 핵합의안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시험 발사 직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에 "분별력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하고,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올릴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제 사회의 우려 표명이 잇따랐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는 이란이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