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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2국 '흉내바둑'…승리패턴 일정한가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3.13 13:08|수정 : 2016.03.13 13:27


인류 최강자를 물리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제4국에서 2국과 똑같은 흉내 바둑을 뒀습니다.

알파고는 오늘(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사흘 전 열린 제2국과 똑같이 초반 포석을 했습니다.

2국과 마찬가지로 4국에서 흑을 잡은 알파고는 첫수에 우상귀 화점, 3수째는 좌상귀 소목을 뒀습니다.

이세돌도 하변에 똑같이 진용을 펼치자 알파고는 우하귀에 한 칸 걸침 정석을 뒀습니다.

11수까지 똑같은 '흉내바둑'을 하던 알파고는 이세돌이 백 12수로 한 칸 벌림이 아닌 입구 자로 대응하자 하변을 수순을 바꿔 하변을 차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알파고가 흉내 바둑을 두자 "이기는 전략에 일정한 패턴이 정해진 것 아닌가"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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