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영국을 방문해 유럽연합 잔류를 촉구할 것이라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독일 방문 이후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막기 위해 영국도 찾을 것이라고 영국 총리실의 한 소식통이 이 신문에 밝혔습니다 .
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 방문 기간에 영국 유권자에게 EU 잔류를 호소하지 않는 게 오히려 충격적인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 유권자들에게 직접 EU 잔류를 설득하는 공개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번 방문은 또한 최근 마찰을 빚은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월간지 애틀란틱과 인터뷰에서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리는 등 영국이 안보 책임을 제대로 분담하지 않는 '무임승차자'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브렉시트 논란 '개입' 전망에 대해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반면, 브렉시트 반대파는 '공정한 시각'이라고 지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 소문이 몇 달 전부터 나오면서 영국 내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그가 "영국 의회에서 영국의 EU 잔류에 대해 연설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해 이미 1만 6천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