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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34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조지현 기자

입력 : 2016.03.13 08:20|수정 : 2016.03.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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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낭독코너 '북적북적', 이번 주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김진준 옮김, 문학동네 펴냄)를 읽습니다.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이 바로 이 책에서 비롯됐죠. 주인공은 38살의 소아성애자 '험버트 험버트'. 그가 12살 소녀 '롤리타'에게 보이는 집착을 작가 나보코프는 독특한 문장과 구성으로 풀어냅니다. 이 책은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도 유명합니다.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리.타.

아침에 양말 한 짝만 신고 서 있을 때 키가 4피트 10인치인 그녀는 로, 그냥 로였다.

슬랙스 차림일 때는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의 이름은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에 안길 때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 '롤리타' 中 -

** 낭독을 허락한 출판사 '문학동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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