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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채 석 달도 안 된 딸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아기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아기의 어머니인 23살 A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쯤 경기도 부천의 자택 안방 아기 침대에서 생후 3개월 가까이 된 딸을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뒤 병원에 데려 가지고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기의 아버지 23살 B씨도 지난 1월 술에 취한 상태로 생후 2달 된 딸을 밖으로 데려 나왔다가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뜨려 크게 다치게 했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여아가 숨진 채 병원에 왔는데 멍과 상처가 많다"는 신고를 받고 부부의 행적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계획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게 돼 별로 애정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경찰서에서 빠져나오는 인면수심의 20대 부모의 모습을 비디오머그에서 담았습니다.
기획 : 박원경/ 편집 : 김태훈/ 영상취재 : 신동환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