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주말 예보가 지난 3주 동안 계속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오늘(12일) 12시부터 15시 사이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5mm 안팎의 비나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15시를 기준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의 강수나 적설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또 기상청은 지난주 토요일(5일) 전국에 '황사예비특보'를 발령해 다음 날인 일요일(6일)에 세제곱미터당 40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고농도의 황사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보대로 서해 백령도는 70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고농도의 황사가 나타났지만, 서울의 농도는 172마이크로그램에 그쳤고, 내륙지역은 황사가 관측되지 않은 지역도 많았습니다.
중국에서 황사가 넘어오는 것까진 예측했지만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2주 전 일요일(28일)에도 서울에 5cm의 폭설이 쏟아졌지만, 역시 제대로 된 예보는 없었습니다.
전날인 토요일(27일) 발표된 예보문에는 서울 지역에 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폭설이 내린 일요일 당일 예보문에도, 서울에 1cm 안팎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일요일 오후 3시쯤 예상을 훌쩍 넘는 5cm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5cm는 올해 서울에 내린 눈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었습니다.
나들이객이 많은 주말마다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가면서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