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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역 '화물열차 탈선' 선로복구…열차운행 재개

입력 : 2016.03.12 11:49


경부선 상행선 신탄진역 부근 화물열차 탈선사고 선로 복구작업이 마무리돼 12일 오전 7시 20분께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2개 선로 중 하행선만 복구되고 상행선은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2시 이후에야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고 발생 11일 오후 6시 53분께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 철도 상행선 서울역 기점 148㎞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탈선한 열차가 하행선으로 이탈하면서 경부선 화물열차와 객차 운행이 상·하행선 모두 전면 중단됐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용선로가 있는 KTX 열차 운행도 지장이 없었다.

이 화물열차는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경기 의왕 오봉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25량으로 이뤄진 이 화물열차 8번째 칸과 9번째 칸이 분리되면서 선로를 이탈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1개가 선로 밖 철조망을 부수고 이탈해 경사면까지 밀려 내동댕이쳐졌다.

◇ 새마을·무궁화호 47대 운행 중단 사고로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 47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경부선 대전역에서 조치원역을 거쳐 천안역 구간에서 객차 35대의 운행이 중단됐고, 12개 열차는 전 구간에 걸쳐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타고 해당 구간을 지나던 승객들이 버스와 KTX 열차 등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대전역 등 인근 역에서는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의 불만과 항의가 속출했다.

한 승객은 "열차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정차하더니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가 다시 '철로는 위험하니 그대로 기차 안에 있어 주길 바란다'는 방송이 나오는 등 승무원들이 우왕좌왕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오후 10시 19분께는 사고 여파로 대전역에 정차해 있던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한 70대 노인이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열차 안에 있던 대학생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 사고원인 조사 착수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철도사법경찰대는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은 선로 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 지, 선로 자체에 구조적 결함은 없는 지, 기관사의 과속 등 인적요인은 없었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는 사고원인을 추정하기도 어려운 상태"라며 "종합적인 조사를 거쳐 원인을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