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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암매장 신원영 군 시신 수습

한상우 기자

입력 : 2016.03.12 09:47|수정 : 2016.03.12 10:02


경기도 평택에서 실종된 7살 신원영 군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7살 신원영 군의 친부 신씨와 계모 김씨는 신 군이 이미 지날 달에 숨졌고, 자신들이 암매장했다고 어젯밤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신씨 부부가 신군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경기도 평택 청북면 야산에서 오늘 아침 7시 40분쯤 신군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신군은 운동복 차림에 이마 왼쪽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 군을 부검해 사망 원인은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씨 부부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신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욕실에 가뒀다고 진술했습니다.

스무 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전 9시 반쯤, 욕실 문을 열어 신군이 숨진 사실을 알게 된 신씨와 김씨는 열흘 동안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하다가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밤 11시 20분쯤 신군의 시신을 경기도 평택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군에 대한 수사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신군을 보호했던 아동센터 관계자가 신군이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고, 종적을 찾을 수 없다고 지난달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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