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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가둬놨는데 숨져"…신 씨 부부 암매장 자백

입력 : 2016.03.12 02:45|수정 : 2016.03.12 03:17

시신 열흘간 집에 방치…경찰, 살인 혐의 적용 검토


신원영(7)군의 친부와 계모가 원영군을 암매장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신모(38)씨와 김모(38)씨가 원영군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1일 원영군이 소변을 못가린다는 이유로 밥을 주지 않고 욕실에 가둬놨으며, 다음날 오전 9시 30분께 신 씨가 욕실 문을 열어 원영군이 숨져 있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 씨 부부는 10일간 집 안에 시신을 방치한 뒤 같은달 12일 오후 11시 20분께 시신을 차에 싣고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매장 장소는 신 씨 아버지의 묘지가 있는 곳 근처이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신 씨 부부가 청북면의 한 슈퍼에서 신용카드로 술 등을 구입한 것을 확인, 추궁하던 중 이틀 전 밤에도 이곳에 왔던 사실을 확인해 암매장 사실을 자백받았다.

김 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 포털 사이트에 "살인 몇년 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본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신 씨 자택 인근 초등학교 앞 CC(폐쇄회로)TV에 찍힌 여성과 아이는 김씨와 원영군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날이 밝는대로 원영군 시신을 수습할 예정이다. 또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힌 뒤 신 씨 부부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