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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5년…아직도 17만 4천 명 피난 중

최호원 기자

입력 : 2016.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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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오늘(11일)로 5년이 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금 전 공식 추도식을 열고, 1분간 전국적인 묵념을 실시했습니다.

대지진 5년, 일본의 현재 상황을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오늘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 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최대 높이 39m의 지진해일이 일본 동북 지역 전역을 덮쳤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원자로가 손상되면서 엄청난 방사능을 뿜어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만 5천 894명.

행방불명자는 2천 861명이 이릅니다.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17만 4천 471명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피해자들에겐 지난 5년간 고통스러운 하루하루였을 겁니다. 그래도, 정부는 부흥 작업에 한 걸음 한 걸음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발표와 달리 지역 복구와 원전 문제 모두 아직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선 녹아내린 핵연료를 빼내지는 못하고 있고, 땅을 얼려 오염된 냉각수의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은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는 사이 지난 1월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에 살던 어린이 116명이 갑상샘암으로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후쿠시마 이외 다른 원전들을 차례로 재가동하려는 일본 정부와 이에 반대한 시민사회의 갈등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