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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오바마-트뤼도 첫 백악관 정상회담…기후변화 대처공조

입력 : 2016.03.11 03:0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처 공조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광장)에서 예포 발사와 의장대 사열 등 트뤼도 총리를 위한 극진한 환영 행사를 연 뒤 곧바로 회담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기후변화와 북극보호를 비롯한 환경 이슈, 양국 국경관리 협정 갱신 등 공동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회담에 앞서 성명을 내고 "양국 정상이 저탄소 경제를 위해 국제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캐나다는 오는 2025년까지 메탄 방출량을 2012년 대비 40∼45% 감축하는 미국 정부의 계획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고, 미 정부는 석유·가스 시설의 메탄가스 방출량 제한을 위한 새로운 규제를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회담 결과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국경을 맞댄 '이웃나라'인 양국은 캐나다의 직전 보수당 정부 기간 양국을 잇는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문제를 놓고 관계가 다소 틀어졌으나, 트뤼도 총리의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다시 긴밀한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했던 두 정상은 이날 국빈만찬에서도 양국 관계증진 방안과 더불어 개인적인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캐나다 총리의 미국 국빈방문은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54세와 44세로 꼭 10살 차이인 오바마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40대의 나이에 한 국가의 정상이 됐다는 공통점에 더해 진보적인 정책 기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이념 성향 등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의 존 F.

케네디' 또는 '캐나다의 오바마'로도 불리는 트뤼도 총리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트뤼도 총리는 방미기간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