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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1.5% 기준금리 충분히 완화적…인하효과 제약"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3.10 11:37|수정 : 2016.03.10 14:4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리는 충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현재 수준이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처럼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채널의 작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환율경로, 자산경로를 통한 기준금리의 인하 효과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총재는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지만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부진 흐름이 1월보다 2월에 약화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유럽과 일본에서 시행 중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관련해선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효과는 조금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해선 "가계 부채는 분명히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가계 부채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저희의 변함없는 시각"이라며 가계 부채를 계속 중요한 과제로 보고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통화정책에서 성장과 금융안정을 균형있게 고려하고 있다며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 기조가 유지되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는 하성근 금통위원 외에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추가로 나오지 않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당분간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