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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워싱턴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사죄" 요구

이홍갑 기자

입력 : 2016.03.10 04:39|수정 : 2016.03.10 05:05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다시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일본대사관을 찾아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날 미국을 찾은 길원옥 할머니는 9일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21번째 수요집회에 참석해 "잘못했음을 깨달았다면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군위안부 문제의 합의를 발표할 때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내용이라고 선언했지만, 그 이후 일본 정부는 계속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린 일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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