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도 제재대상 북한 선박들 입항거부…국제사회 제재이행 본격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6.03.09 02:21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줄줄이 거부하는 등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도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북한 '려명'호는 중국 정부의 접안 거부로 추정되는 이유로 산둥성 룽커우항 인근 해상에 5일 이상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르자오항 관계자는 어제 로이터통신에 북한 화물선 '그랜드 카로'가 며칠 전 입항하려고 했지만 정박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랜드 카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목록에 오른 북한 해운사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 31척 가운데 하나입니다.

입항을 거부당한 그랜드 카로는 현재 르자오 항구에서 35㎞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 가운데 2척도 중국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퍼스트 글림'호는 어제까지 상하이 인근 양쯔강 어귀 바깥쪽에 머무르다가 북한 원산으로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에버 브라이트 88'호도 중국 바다에 정박하고 난 뒤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도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극동지역에서 북한인 벌목공들을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