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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애인까지 꼬드겨 중국 보이스피싱 상담원으로 넘겨

조성원 기자

입력 : 2016.03.08 13:34


쉽게 돈을 벌려는 20대 청년들을 유혹해 중국으로 보낸 뒤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일하게 한 인력 송출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선족 콜센터에 '상담원'을 공급한 혐의로 34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자신들의 대학 후배 등 20대 20여명을 중국 칭다오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보내 콜센터에서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가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건너간 20대 청년들은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며 많게는 한 달에 약 300만 원을 받았고, 이들은 친구나 연인, 친언니까지 브로커에게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로커 김 씨 일당은 이렇게 모집한 상담원이 올린 수익의 10∼30%를 소개비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또 중국까지 갔으나 범행에 가담하길 거부하면 협박하거나 폭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 일당에게서 인력을 공급받아 보이스피싱을 한 콜센터 조직원과 상담원 13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