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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서 '펑·펑'…잇단 변압기 폭발에 '불안'

조기호 기자

입력 : 2016.03.04 20:39|수정 : 2016.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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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서울 한복판에서 변압기 폭발했다는 뉴스를 전해 드렸는데, 오늘도 두 건의 변압기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건지 경찰과 한국전력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옛 산업인력 관리공단 건물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 내부의 나무숲을 태우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쯤.

건물 안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옮겨붙은 겁니다.

[피하세요, 피하세요. 올라가세요.]

소방당국은 변압기 주변의 전선 한 가닥이 끊어지면서 변압기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한 남성이 깜짝 놀라며 가게로 뛰어들어갑니다.

오후 3시 15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전봇대에 설치된 변압기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변압기 폭발 피해자 : 갑자기 오토바이에서 내리자마자 위에서 '빵' 터지더라고요. 순간 놀라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폭발 과정에서 일어난 파편에 맞아 가게 주인이 다쳤습니다.

한국전력은 일단 변압기가 오래돼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수/한국전력공사 차장 :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고요. 노후가 좀 돼서 그런 경우도 있고요. (변압기가) 영구적이진 않거든요.]

경찰과 한전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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