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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관전차 방한

입력 : 2016.03.04 15:41|수정 : 2016.03.08 11:25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이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관전하고자 방한한다.

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을 보고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입출국 날짜나 국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기 전날이자 갈라디너 행사가 열리는 8일에 입국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구글은 갈라디너 행사에 이세돌 9단과 한국기원 등 바둑계 관계자, AI 분야 전문가 등을 초청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직접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국 전 일정을 소화할지는 분명치 않다.

슈미트 회장이 지난해 10월 이후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한국을 다시 찾는 것은 그만큼 이번 대국이 구글에 중요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3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비롯한 AI 분야에 활발히 투자해 온 구글로서는 이번 대국이 그간 축적한 AI 관련 기술력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알파고가 바둑계 최고 실력자인 이세돌 9단을 이기면 구글은 AI뿐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9일(1국)을 시작으로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에 총 5판으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주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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