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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숙원사업 장충동 '한옥호텔' 4전5기 성공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3.03 09:06|수정 : 2016.03.03 10: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한옥호텔이 5번 도전 끝에 서울시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로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건설됩니다.

장충동 한옥호텔 건축안은 2011년 처음 제출된 이래 두 차례 반려, 두 차례 보류된 끝에 통과됐습니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올해 1월에는 보류됐습니다.

도계위에서는 자연경관 훼손·재벌특혜라는 주장과 숙박업소 확보·관광 활성화 주장이 맞섰습니다.

서울시가 올해 1월 네 번째 퇴짜를 놓자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재벌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완공될 한옥호텔에 신라면세점이 이전하면 기존 매장 면적보다 40% 정도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번 보류된 안에서 이번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고 위원회의 의견이 정리된 정도입니다.

서울시는 계획 공공성, 관광산업 활성화, 다른 계획과 형평성, 늘어나는 부대시설에 대한 교통처리계획 등을 고려할 때 객실대비 규모가 적정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신라호텔 일대가 교통 혼잡지역이라는 점에서 교통 대책 분야에서는 장충단로 차량 출입구를 2개에서 1개로 축소해 보완했습니다.

외관과 관련해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 한식기와 지붕, 전통조경 요소 등을 반영해 한옥 정취를 표현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2013년 안에 비하면 공공기여가 강화됐는데 당시 제시한 부지(4천㎡) 기부채납, 지하주차장 건립, 공원(7천169㎡) 조성에 더해 도성탐방로 야간 조명, CCTV 설치, 대형버스 18대 규모 지하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호텔과 한양도성의 이격거리는 추가 확대돼 29.9m로 정해졌습니다.

호텔신라가 장충체육관 인근 낡은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해 정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양도성과 접근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장충동 호텔신라 부지는 한양도성과 인접한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가 뒤섞여 있어 건축물 신·증축이 까다롭지만 지난 2011년, 자연경관지구라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호텔'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호텔신라는 한국전통호텔 건립안을 제안했으나 2012년 1차에서는 자연경관지구 내에 기존 관광호텔 주차빌딩 건립안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반려됐습니다.

2013년 1차 보류 때는 한양도성과 정합성, 건축계획과 공공기여 적정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사유였습니다.

2015년 2차 반려시에는 별도 대지라도 기존 관광호텔 부속용도 주차장은 자연경관지구 내에 건립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그러자 호텔신라는 건축계획을 대폭 변경해 지상·지하 6개 층으로 2개층 줄이고, 객실은 207실에서 91실로 감축했으며 최고 높이도 15.9m에서 11.9m로 낮췄습니다.

한양도성과 한옥호텔이 조화를 이루도록 토목 옹벽을 줄이고 한옥이 군집한 전통마을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그럼에도 건축계획과 부대시설 비율 적정성, 대지 역사성, 교통처리계획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류 판정을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가 이번에 결실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