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데이트 폭력'을 근절한다며 일반 여성과 남성 경찰관 사이 미팅을 주선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대구 남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경찰서가 지난달 중순께 '안전한 사랑을 위한 제안'이라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예 경찰관과 데이트하자"고 홍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홍보 문구에서 "멋진 젊은 경찰관이 기다리고 있다"거나 "오빠가 지켜줄게"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 대구 시내 한 치킨 가게에서는 실제로 여성 20명과 남성 경찰관 20명이 참가한 소개팅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몇몇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전화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기자회견에서 "오빠는 필요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데이트 폭력 관련 미팅 이벤트가 아니라 이를 근절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