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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전시회 소식 전해 드립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민 '탈바꿈(Metamorphosis)展' / 19일까지 / 갤러리 엠]
반짝이는 천으로 만든 폭신한 베개 같아 보이지만, 단단한 청동입니다.
하늘하늘 연약한 레이스 같아 보이는 이 작품 역시, 실제는 단단한 석고 붕대입니다.
[이혜민/작가 : 제가 그동안에는 버려진 천들 가지고 꿈을 주는 베개를 만들어 왔어요. 비록 버려진 천들이지만 서로 파워풀하게 힘을 주는 그런 작업을 만들어왔는데요, 이제는 겉모양은 부드럽고 연약해 보이지만 속은 단단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단단한 재료로 탈바꿈해나가는 그런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해봤어요.]
작가 내면의 변화와 재료의 변화가 동시에 드러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그래서 '탈바꿈'입니다.
이혜민 작가는 그동안 한복이나 커튼을 만들고 버려지는 천이나 병원에서 골절 환자에게 쓰는 석고 붕대처럼 주인공이 아닌 주변적 재료들에 존재감을 부여해 왔습니다.
['정말 하찮다', 남들이 '작품이 될 수 없다' 그런 재료 가지고 제가 사랑을 입히고 정성을 다해서 작품이 되고, 모두에게 꿈과 사랑과 희망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은 (바람입니다.)]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서 뽑아낸 아름다움, 부드러워 보이지만 단단한 외유내강, 이혜민 작가의 작품은 이달 말 홍콩 아트 바젤에도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