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티 안 나는 '암행 순찰차' 고속도로 출동

김경미

입력 : 2016.03.02 10:40|수정 : 2016.03.02 10:40

동영상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어제(1일)부터 경찰이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를 뛰었습니다.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그러니까 다른 일반 차량들이랑 똑같이 다니다가 어떤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을 하면 딱 나서서 단속을 하는 거죠. 이것 좀 무서운데 진짜 이거 티가 안 나나요?

<기자>

티가 안 나니까 암행순찰차죠. 티 나면 순찰차죠. 이게 검은 차인데요, 그냥 앞하고 옆에만 경찰 표시를 그것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걸 하고 다니는데 저기 멀리서 보면 "독특하게 생겼네." 정도로 생각되지 경찰차라곤 잘 모릅니다. 어떤 상황인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멀리 가는 저 차인데, 그냥 검은 승용차에요. 멀리서 보면 모르는데, 가까이 오면 저렇게 경찰 마크가 저렇게 옆에 보입니다. 저걸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가까이 왔을 때는 늦었습니다. 사이렌 울리면서 바로 세우면서 적발해서 세우는 겁니다.

[단속 경찰 : 경찰입니다. 교통단속 중입니다. 우측으로 정차하십시오.]

[지정차로 위반 운전자 : 자세히 못 봤죠. 나중에 소리 나고 지시를 받고 알았죠.]

난폭운전 같은 것을 일단 많이 잡고요, 주로 잡는 게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같은데 달리는 것 있잖아요. 원래 달리면 안 되는데, 그런 데를 조용히 쫓아가서 일단 블랙박스로 찍은 다음에 증거 확보하고 갑자기 저렇게 사이렌을 울리기 때문에 발뺌을 할 수가 없습니다.

버스전용차로 같은 데서 걸리면 범칙금이 10만 원이거든요. 일단 6월까지는 경기도하고 충청도 일대에 2대만 다니고 다른 지역에는 연말까지 순서대로 갈 지역인데, 벌금 "뜯으려고 그러느냐?" 이런 불만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규정 지켜서 운전하면 만날 일이 없습니다.

안전하게 운전해서 절대 길에서, 봄철에 나들이 가시다가 저런 거 만나면 가정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에, 돈도 나가고 기분도 나빠지고 절대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에 저는 마트에 가면 소고기 집었다가 깜짝 놀라서 놓고 그러거든요. 소고깃값이 많이 올랐는데, 요즘에는 값이 싼 낮은 등급의 소고기도 숙성을 시키는 게 유행이라고 들었어요.

<기자>

네, 많이 아시지만, 등급 좋은 고기라는 게 결국은 마블링이라고 기름이 많이 낀 고기잖아요. 저는 오히려 등급 낮은 게 덜 느끼하고 좋아하는데, 여기에 이걸 또 잘 숙성까지 하면 높은 등급 못지않게 굉장히 부드러워진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에요. 홍보를 하고 있는데.

"고기를 묵혀서 먹어? 안 상하나?" 싶지만, 외국은 그렇게 많이 먹고요, 우리도 요새 숙성 고깃집 이런데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고기를 잘 묵히면 안에 굳어 있던 근육들이 풀리면서 고기 질이 야들야들해지는 그런 원리를 이용하는 건데, 한 40일까지 저렇게 냉장고에 그냥 놔두기도 하고요, 바람에 말리기도 하고, 찬 물 속에 한 보름 정도 넣어두는 방식도 생기고 방법도 다양해진다 그래요.

[권혁기/음식점 대표 : 2등급을 숙성을 잘 시키면 1등급 같은 느낌으로 등급을 상향시켜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숙성을 재미있는 건 집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방법 한 번 농촌진흥청 연구원에게 잘 들어보시죠.

[조수현/농촌진흥청 연구관 : 미리 구입해서 김치냉장고에 랩 포장 또는 진공 포장 상태로 보관하시면 자연적으로 숙성됩니다.]

김치냉장고가 만능이에요. 배나 키위 같은 거 갈아 넣으면 더 부드러워진다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2등급 소고기 같은 경우는 최고급의 반값도 아니면 그 이하도 하는데, 이런 거 잘 숙성해서 먹으면 돈도 아끼고 맛도 괜찮다 그럽니다.

농촌진흥청이 요새 소고깃값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이런 방법을 알리고 나섰는데, 먹고는 싶은데 주머니 부담스럽다. 이런 분들한테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