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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인이지만 이러지 맙시다"…멋진 어르신들

입력 : 2016.03.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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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인인데 이런 노인은 싫어."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노인들도 싫어하는 노인의 유형은 이렇습니다. 대중교통에서 자리 양보를 강요하거나, 젊은 사람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하거나, 또 새치기를 하는 노인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피하고 꺼리는 노인의 모습과도 비슷한데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어른 대접'받으려는 노인들이 오히려 더 싫다는 겁니다.

이분들은 바로 약 스무 명에 65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영상제작 모임 '해피 미디어단'입니다.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도 해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노인과 젊은 사람 간의 세대 갈등을 줄여보자는 겁니다.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버릇없다'면서 혀를 차고, 젊은 사람들은 그런 어른이 '불편하다'면서 서로 피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이분들의 생각은 서로 '네 탓'만 하면 갈등이 풀리지 않으니까, 어른이 먼저 본보기를 보여 솔선수범하자는 겁니다.

이렇게 최근 제작된 동영상이 '노인 에티켓 3부작'인데요, 1탄은 식사예절편 아무리 배고파도 새치기하지 말기 2탄, 휴대전화 예절편은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통화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또, 3탄 대화 예절 편에서는 처음 보는 젊은 사람들에게 반말하지 말고 꼭 호칭을 부르고 존대할 것을 강조하는데요, 3년 전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취미 활동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노인 에티켓 콘텐츠를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전문집단이 됐습니다.

부족한 장비는 개인 돈으로 구매할 만큼 열정이 아주 대단한데요, 세대갈등이 아니라 세대 공감을 위해서 신세대와 구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 [카드뉴스] "젊은이에게 반말 안 해요"…에티켓 지키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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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인사건에 용의자가 갑, 을, 병 3명이 있습니다. 그 사진 자세히 보실까요? 갑은 빨간 모자를 쓴 20대 중반의 남성이고, 을과 병은 2, 30대로 보이는 평범한 여성들입니다.

이 셋은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간에 은행 CCTV에 찍혔습니다. 자신의 통장에서 돈을 찾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된 여성의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냈던 겁니다.

시간은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5월 21일 밤 10시쯤으로 추정되는데요, 당시 22살이었던 한 여성은 늦은 퇴근길에 연락이 끊겼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열흘 뒤에 부산 강서경찰서 뒤편 바닷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의문의 죽음을 풀 단서는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녀의 통장에서 돈을 빼 간 갑, 을, 병의 모습인데요, 하지만 이 세 사람의 얼굴이 찍혔는데도, 14년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부산경찰청 미제사건팀이 억울한 죽음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했습니다.

바로 SNS를 이용하는 건데요, 페이스북에 좋아요, 공유 해시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배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부산 경찰' 공식 페이스북에 3명의 용의자 사진을 올리고 공개 수배에 나선 겁니다.

부산 경찰 미제사건팀은 지난 2015년 6명의 인원으로 시작했습니다. 단 한 건의 억울한 죽음도 없도록 사건 해결에 온 힘을 다할 거라고 하는데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범인 검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좋아요가 어쩌면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그 믿음 하나로요.

▶ [카드뉴스] 당신의 '좋아요'로 14년 전 미제사건 풀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