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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양향자 "더민주 광주에서 6석 가능"

입력 : 2016.03.01 09:15|수정 : 2016.03.01 09:40

* 대담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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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 1호로 결정했습니다. 양 전 상무는 광주 서구 을에 전격 투입되는데요. 이곳은 5선의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의 지역구입니다. 천정배 대표의 저격수로 나선 양향자 선대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양향자 위원님?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안녕하십니까. 양향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 후보 등록은 안 하신 거죠?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네. 지금 준비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출마 기자회견에서 주변 모든 이들이 만류했다, 무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저는 소위 말하는 흥행카드가 아니라 필승카드라고 당의 지도부하고 함께 판단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필승카드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지금까지 면밀하게 여론 데이터를 검수했고요. 여러 선거층이 양향자에게 반응하고 있다고 일단은 반응이 섰습니다.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길 자신이 있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네. 광주 정치 변화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론도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 한수진/사회자:
 
어제 무능을 정치 공약으로 가리는 정치에 광주를 맡길 수 없다. 이 구절도 지금 많은 언론이 주목했는데요. 이건 무슨 뜻인가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지금까지 광주 경제 산업 생태계를 논할 수 있는 형태도 아닙니다. 그래서 보면 선거로 보면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 되고 있죠. 그 지역에 일부 사업장이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호남의 중심 도시다운 경제적 규모를 보이고 있지 않아요. 정치 잘못,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탈당하신 광주 의원 6분이 사실 호남 정치의 중심에 계셨던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그동안 무능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탈당과 창당이라는 정치 이벤트로 돌파하시려고 하죠. 엄청 저는 안타깝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탈당한 분들이 한 게 뭐 있느냐 라는 힐난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들어오신 지가 49일 정도 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인재영입 당시만 해도 광주 출마가 아니셨던 거죠?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사실은 인재 영입할 때는 다른 어떤 이야기를 나눈 건 없고요. 호남 정치가 어렵다 그리고 기업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나눴습니다. 그리고 제가 입당 기자회견 시에 광주를 언급 드렸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때도 광주를 염두에 두고 계셨던 건가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제가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다른 지역보다는 이제까지 제가 사실은 치열하게 사느라고 고향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고향을 돌아보라는 의미로 알고 입당 기자회견 때 광주를 언급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되면 고향부터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향이 광주 쪽이신가요? 전남 화순 출신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전남 화순 출신이지만 고등학교를 광주에서 다녔습니다. 광주는 호남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역적으로.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사실 천정배 대표 보통 분 아니시잖아요. 5선이나 되신데. 정치 신인으로서는 확실히 부담이죠. 당에 서운하지는 않으셨어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논의를 좀 많이 했는데요. 광주 지역구가 8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러 지역구를 두고 어떻게 하면 구도를 많이 말씀을 하시고 전략을 많이 짰습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다 어렵다는 가장 험지라고들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서구 을 같은 경우는 광주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략공천 1호로 받게 되면 광주의 중심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강하게 했고 천정배 의원님을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광주를 깊이 생각해야겠다는 그러한 각오가 섰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상대가 될 천정배 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사실은 2012년도에 송파 을에 나오셨을 때 굉장히 지지했던 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네. 그리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도 제가 알고 있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직은 좋은 얘기만 하시네요? (웃음)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웃음)
 
▷ 한수진/사회자: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천정배 대표 수도권 차출설도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천의원과의 대결이 아니면 광주 서구을 출마 의미가 없어지는 건 아닌가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사실 제 생각은 천정배 의원님이든 어떤 다른 후보님이 나오시든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일단 서구 을이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다니는 고등학교 다닐 때 살았던 지역이고 광주의 중심이고 광주의 산업 생태계를 바꾸려면 광주의 중심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 의원님 생각보다는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광주 생각을 많이 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본인 외에도 광주에서 더민주가 6석 이상은 차지할 수 있다, 차지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데 이게 가능할까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지금 당장 보면 저희가 더불어민주당이 약세입니다. 사실 약세이고. 그런데 앞으로 50일 정도 남아있습니다. 전력투구를 하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은 약세다. 그렇죠. 지금은 호남 민심이 더민주보다는 국민의당에 많이 쏠려있는 게 현실인 것 같은데. 그런데 당에 들어오신 이후에 더불어콘서트도 하시고 지역을 많이 다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 본 호남 민심은 어떻던가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사실 당에 많이 실망하시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당에 기대를 걸고 계신 것도 아니고요. 사실 호남 민심은 변화를 바라고 있고요. 제가 부족하지만 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기대가 있으십니다.
 
▷ 한수진/사회자:
 
변화를 바라고 있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런데 사실 광주가 더민주에게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랬던 광주가 그랬던 호남이 왜 이렇게 더민주에 대해서 실망을 했을지 뭐가 문제였다고 보세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호남 정치 호남에서는 사실 더불어민주당에 기대하시는 바가 크셨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렇지만 우리 당에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판단이고요. 앞으로는 아마 기대하시는 만큼 거기에 보답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시작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출마 선언 당시에도 양 상무님의 이력이 화제가 됐었죠. 고졸 출신 여성으로 삼성 임원까지 지내셨고 그런데 그러한 사회적 성공을 뒤로하고 이제 정치로 뛰어드신 겁니다. 어떻습니까.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서 많은 점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 어떤 생각들 하시게 되셨어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제가 30년 기업에서 있었는데 지금 49일째입니다. 기업과 정치는 참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기업이 잘하는 부분을 정치가 배워야 하고 또 정치에서 필요한 일은 기업이 조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기업과 정치 사이의 가교 역할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점이 그렇게 가장 다르던가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의사 결정 과정이 상당히 다릅니다. 기업에서는 예를 들면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생기면 모든 역량이 집중이 되거든요. 그런데 정치에서는 많은 부분 개인이 입법 기관이다 보니까 의견을 모으는데 상당히 시간이 필요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런 측면이 좀 있죠. 지금 당장 더민주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지만 필리버스터를 지켜보면서도 사실 국민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치를 해서 이것만은 꼭 해보겠다. 이것만은 꼭 바꿔보겠다, 이런 것이 있으십니까?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지금은 큰 한국 정치에 대한 생각까지는 제가 못하고 있고요. 광주를 돌아보면서 제가 30년 전에 있었던 광주와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곳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광주의 변화와 정치적인 변화 함께 이끌어 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고향의 변화도 이끌어보고 정치적 변화도 이끌어보겠다 하는 말씀. 지금 양 상무님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재들 중에서 지역으로 출마하는 분들 또 있을까요? 지금 표창원 선대위원도 용인 출마 거론되는데 이게 사실입니까?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네. 일단 표 교수님 일단 용인 정으로 출마를 결정하셨고요. 갑을병정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김병관 웹젠 의장님 그리고 김정호, 박희승, 오기영, 오성규, 오창석 모든 분들이 아마 거의 많은 분들이 지역 출마를 결심을 하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분들이 또 어떻게 싸움을 벌이실지 저희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지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광주 서구 을에 출마 선언한 더민주 양향자 선대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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