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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막판 제동을 걸면서 미국이 바빠졌습니다. 일정상 결의안 처리는 빨라야 이번 주 중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러시아가 문안 검토를 이유로 대북 결의안의 신속한 처리에 제동을 걸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전화로 안보리 결의안 작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입장 조율을 계속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시리아 내전 문제로 만나는 것이긴 하지만, 대북제재 문제 역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엔의 외교 소식통들은 "문안 검토에 걸리는 시간치고는 다소 긴 것이 사실"이라며 "러시아의 태도가 지금까지의 대북 결의안 채택 때와는 분명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물밑 조율로 러시아와의 입장 차가 해소되더라도 공식 결의안 채택은 빨라야 이번 주 중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초안에 대해 수정까지 요구해올 경우 이사국들의 입장 조율과 회람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 처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