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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매담당자 "한국 기업 좋아…가격 더 개선해야"

입력 : 2016.03.01 06:04


"경제제재 기간에 일본은 이란과의 관계를 끊었고 중국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제품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란 업체는 한국 기업을 더 신뢰하고 좋아합니다."

이란가스공사의 구매 담당 책임자인 하미드 나자피 씨의 말이다.

나자피 씨는 한국 측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에빈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일대일무역상담회를 찾았다.

그는 이날 오전 4개 업체에 이어 오후 2개 업체와 차례로 상담을 벌였다.

나자피 씨는 "오전에 만난 업체는 경제제재 해제 이전부터 알던 사이"라며 "비즈니스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업체를 찾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란가스공사의 판매업체 리스트에는 150개의 한국 업체가 등록돼 있다"며 "이란가스공사는 이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관계를 맺기 때문에 오늘은 리스트에 넣을 기업을 찾으러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기업의 장점을 칭찬하면서도 한국 업체가 앞으로 이란 시장에서 더욱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서비스와 가격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에서 해제된 뒤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독일, 이탈리아 등은 경제제재 이후 교역 규모가 크게 줄었다가 최근 이란 시장에 다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자피 씨는 "한국은 이란에서 중국 업체는 물론 유럽 국가들과 매우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제재가 해제된 만큼 한국 업체와 본격적으로 거래하고 싶다"며 "단순한 상품 거래뿐만 아니라 투자와 합작회사 설립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업체와의 교역을 통해 우수한 기술도 전수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란가스공사가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나자피 씨는 "메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것만 12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5월 초 테헤란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