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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조율 계속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2.29 17:39


러시아의 검토 시간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늦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미국이 결의안에 대한 조율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 전화통화를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시리아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언론보도문에서 "양측이 유엔 안보리의 기존 대북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영향을 주는 조치로 추진 중인 안보리 결의안 작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입장 조율을 계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무부는 전화통화가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소개했으나 두 장관 간의 상세한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5일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회람된 대북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러시아가 결의안 초안 내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문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이사국은 이미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시간끌기'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가 최근 들어 활성화한 러-북 경제협력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하기 위해 실제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과, 미국과 중국이 주도한 결의안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한반도 주변 강국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