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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순신대교가 여수시와 광양시의 골칫덩이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임시관리를 맡고 있는데 국도 승격이나 유료 도로화가 쉽지 않아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유지비를 두 시가 떠안을 판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탑과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 타이틀을 가진 이순신대교입니다.
3년 전 개통됐지만, 다리 관리 주체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발주청인 전남도와 여수시·광양시가 다리 관리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순신대교는 3개 지자체가 임시로 분담률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상진/여수시 도로구조물관리 : 유지 관리비도 많이 들지만, 기술적으로 전문적인 인력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 어렵습니다.)]
문제는 다리 유지비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하자보수 기간에 끝나는 10년 뒤부터는 유지비가 한 해 12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기술적인 측면을 봤을 때도 세계적인 규모의 이순신대교를 지자체가 감당하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단 지적도 나옵니다.
여수시·광양시는 유지비 충당을 위해 국도 승격이나 유료 도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중요한 기반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보다 국가에서 관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준공 행정이 마무리되는 올 상반기까지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으면 이순신대교의 관리권은 여수시·광양시로 넘어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