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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러시아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내용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시간 끌기에 들어간 겁니다. 미국과 중국의 초안을 바로 승인할 수 없다는 견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속한 대북 결의안 채택을 위해 예상됐던 유엔 안보리가 주말 동안 열리지 않았습니다.
막판에 러시아가 발목을 잡으면서 결의안 처리는 빨라야 다음달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가 거부하면 최악의 경우 결의안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러시아는 겉으로 초안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뉴욕의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초안을 쉽게 받아주지 않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한반도 문제나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발언권을 높이려는 계산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사만사 파워/유엔 주재 미국대사 : 시리아 전역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와 러시아의 공습에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된 제재안 초안에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최근 북한과 교역을 늘려온 러시아가 초안에 일부 수정 요구를 해오면 문구 수정과 회람 등의 과정에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설득작업이 진행된 것도 이런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