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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경비행기 추락…기장 등 2명 사망

정혜진 기자

입력 : 2016.02.28 22:19|수정 : 2016.02.29 00:04


오늘(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교관 38살 이모 씨와 훈련생 33살 조모 씨 등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훈련 목적으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경기 송탄 부근까지 갔다가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이륙 직후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기는 지면과 거의 80도 각도로 땅에 박혀 동체와 꼬리날개만 남아 있었고 기체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해당 경비행기의 정원은 4인승이나 오늘은 기장 이씨 등 2명만 탑승했습니다. 이들의 시신은 저녁 7시 30분쯤 수습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사고기가 좌선회할 때 급격히 안정성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려면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비행기는 항공기 조종교육 업체인 한라스카이웨어 소속 세스나 172 경비행기로, 오늘 오후 6시 30분쯤 관제탑의 허가를 받고 이륙했습니다.

관제탑은 사고기가 안전고도인 500피트까지 상승하자 좌선회하도록 지시했고, 이후 좌선회까지 확인했지만 1분 뒤 레이더에서 사고기가 사라졌습니다.

관계 당국이 추정한 사고 시점은 오후 6시 32분입니다.

사고기는 당초 오후 6시 40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관제 사정으로 예정보다 10분 일찍 이륙했습니다.

공항공사 소방구조대는 김포 시내 쪽으로 나 있는 왼쪽 활주로 끝 녹지에서 추락한 경비행기를 발견했습니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지난 2000년 생산돼 해외에서 운용되다가 2011년 12월 국내에 들어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점검은 법률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뤄졌으며, 당시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기는 항공법상 블랙박스 장착 의무 기종은 아니어서 블랙박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꾸렸으며, 사고 이후 김포공항 민항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