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5조 원짜리 가짜 일본채권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70대 노인을 등치려던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홍콩에서 밀반입한 가짜 일본채권 15장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혐의로 59살 송 모 씨 등 2명을 구속, 57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채권 공급책 70살 이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부동산 재력가인 71살 최 모 씨에게 접근해 50억 원을 주면 액면가 5조 원 상당의 일본 채권을 담보로 주겠다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액면가가 너무 높다는 점에 의심을 품은 최 씨의 아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가짜 일본채권에는 현 재무성인 일본 대장성 관인이 찍혀 있고, 정교한 채권인증서도 있어서 일반인이 쉽게 위조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가짜 일본채권 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경시청은 가짜 채권이 유통되고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채권 공급책 이씨의 뒤를 쫓고 있으며 나머지 14장의 위조채권을 회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