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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간 다툼으로 위탁사업자만 내쫓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KTX 오송역 컨벤션센터 얘기인데요, 철도시설공단이 오송역 컨벤션센터 무단사용을 이유로 철도공사와 위탁사업자를 이례적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장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뷰티박람회와 국정감사 등이 열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KTX 오송역 컨벤션센터입니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최근 국유재산 무단사용을 이유로 철도공사와 위탁사업자를 형사고발 했습니다.
철도공사와 계약을 맺고 1년 넘게 영업을 해 온 업체 측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입장입니다.
15억 상당의 시설철거는 물론 변상금 2억 원을 부과받았기 때문입니다.
[위탁업체 관계자 : 들어오는 수입은 통장이 압류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고…사비를 들여서 진행 중이지만, 행사나 예식 등은 한계가 있다는 거죠.]
업체측이 지난 1년간 철도공사에 지불한 임대료만 2억 원.
하지만, 철도시설공단 측은 자신들의 사용승인이 없었다며 모든 시설은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전대 승인 요청한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대 승인 취소를 한 거고요. 경찰서에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위탁계약의 당사자인 철도공사 측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철도자산 일원화 용역과 관련해 양 기관 간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도공사 관계자 : 컨벤션과 웨딩홀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공사하고 공단 간 갈등이에요.]
연간 이용객 400만 명 돌파로 호기를 맞고 있는 KTX 오송역.
하지만, 철도기관 간의 업역 다툼으로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자칫 오송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