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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파란 바닷속 줄 위로 갈색 해초가 늘어서 있습니다.
해녀들이 해초 사이로 물질을 하느라 분주히 오갑니다.
금세 태왁이 가득 찹니다.
지난해 양식을 시작한 제주 토종 참 모자반입니다.
이 지역에서 모자반을 수확하는 것은 4년만입니다.
[김홍철/종달리 어촌계장 : 생산을 못 한지 4년이 넘었다. 다시 생산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수온 상승과 무분별한 채취로 참모자반은 제주해역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5년 사이 생산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이 5년 전부터 참 모자반 양식 연구를 해왔고, 올해 처음으로 고품질 모자반의 대량 양식에 성공한 겁니다.
양식 모자반은 자연산 모자반에 비해 잎이 많고 넓은 데다가, 이물질이 없어 상품가치가 훨씬 높습니다.
현재 3천 제곱미터 당 양식 모자반 생산량은 2톤 정도로, 내년이면 다섯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자반은 식용 해조류 중 가장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홍성완/마을어장연구팀장, 제주 해양수산연구원 : 해녀 소득 증대는 물론 주변 어장까지 생산량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다른 마을에도 모자반 양식 기술을 보급하고, 우뭇가사리와 감태 등 해초류 양식 연구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