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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벌어 더 조금 썼다"…작년 소비성향 역대 최저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2.26 12:02|수정 : 2016.02.26 14:26

지갑 꽉꽉 닫는 가계…고령화·청년실업 등 영향
가구당 월평균 소득 1.6% 증가한 437만3천원


지난해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인 소비성향이 떨어졌다는 것은 가계가 소비를 자제하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입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월급쟁이들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1.6% 증가했지만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연간 사업소득이 -1.9%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자 소비심리도 위축됐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천원으로 0.5% 늘어 역대 가장 낮은 증가 폭인데, 실질 소비지출은 아예 0.2% 감소했습니다.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낮다 보니 연간 소비성향은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1.9%로 떨어졌습니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 1만9천원만 쓰고 28만1천원을 비축해 뒀다는 의미로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5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