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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에 달린 반년…'수강신청 전쟁'이 시작됐다

입력 : 2016.02.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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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 수강신청은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몇 초 만에 한 학기가 결정됩니다.

수강신청 하는 날, 그 결전의 날 9시 땡 정각이 되면 클릭이 시작되는데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매년 2번 하는 수강신청 10초 이내에 누구는 "다행이다." 누구는 "아우, 망했다." 탄식과 환호성이 엇갈립니다.

바로 인기 과목에 빨리 들어가기 위해서 전쟁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건데요, 이때 못하면 나중에 아무리 사정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수강신청 날이 되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대학 이름이 오르고, 학교 근처 피시방은 만석이 됩니다. 마우스로 클릭하는 검지손가락 하나에 운명이 달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인데요, 인기 과목을 듣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부작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졸업을 위해 꼭 들어야 하는 강의를 신청하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게 되고요, 게다가 어떤 강의가 5만 원, 10만 원 하면서 돈을 주고 사고파는 강의 매매와 정시에 맞춰 마우스가 자동으로 클릭 되는 매크로 프로그램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 대학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담당 교수의 재량에 따라서 수강 인원수를 늘릴 수 있게 했고, 또 다른 한 대학은 학생들에게 미리 마일리지를 나눠줘서 특정 과목을 원하는 만큼 이걸 배분하게 했습니다. 근데 이거 그 대학 학생들도 헷갈려 한다고요.

어쨌든 현재는 강의실의 일정한 인원만 들어갈 수 있고, 재량 조정에도 한계가 있어서 인기 과목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계속 심해지고 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죠. 수백만 원의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원하는 강의를 듣지 못하는 현상, 이게 좀 말이 안 되는 건데 올해도 반복될 것 같습니다.

근본 해결책은 충분한 강의를 제공하는 거겠지만, 강의를 조정할 때 학생들의 선호도보다 학교 재정이나 대학평가라는 변수가 더 중요한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 [카드뉴스] 10초에 달린 반년…'수강신청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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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동주'입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영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동주뿐 아니라 몽규도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말합니다.

송몽규 그는 누굴까요? 역사는 그를 독립운동가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동주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의 아주 큰 존재였습니다. 1917년 윤동주와 같은 해 같은 마을에서 태어난 외사촌 형이자 죽마고우였습니다.

문학적으로 조숙했던 그는 반일투쟁의식도 남달랐습니다. 윤동주는 '이런 날'이란 시에서 송몽규를 완고하던 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9살 때 송몽규는 김구 선생이 있는 중국의 낙양 군관학교에 들어갑니다.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뛰어든 건데요, 1년 동안 군사 교육을 받았지만, 재정지원이 중단되면서 그 반은 해체됐고 이후, 독립운동가 이웅 일파에 참여해서 활동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문과 취조를 받았고 평생 주요 감시대상자로 일제의 감시를 받아야 했는데요, 바로 이 시기에 윤동주는 신사참배 강요에 대한 항의 표시로 중학교를 자퇴하고 귀향을 했는데 그곳에서 송몽규를 그리면서 '이런 날'이란 시를 썼던 겁니다.

옥살이 끝에 송몽규도 귀향해 학업에 전념하려고 했지만, 항일운동도 계속됐습니다. 민족의식이 강했던 그였지만, 일본 유학을 위해 버티고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창씨개명을 했는데요, 일본 유학생이 되어서도 항일 운동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재경도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에 핵심인물로 다시 체포됐습니다.

그 형무소에는 윤동주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사상범이란 이유로 다른 죄수들과는 달리 붉은색 죄수복을 입었고, 생체실험에 대상이 됐습니다.

윤동주 사망 이후 한 달도 채 안 되 송몽규 역시도 옥사했는데요, 그의 나이 29살로 광복을 불과 5개월여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윤동주 인생의 동반자였던 송몽규는 그의 윤동주의 마지막을 이야기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곧 삼일절이 다가오기도 하는데 이 분의 이야기가 가슴을 아주 묵직하게 만드는 아침입니다.

▶ 윤동주의 죽마고우 '송몽규'…항일운동에 바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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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물개가 아주 배꼽 빠지게 웃고 있는데요, 뭐가 이렇게 좋은 걸까요?

다른 물개들도 한 번 볼까요? 턱이 두 개가 될 정도로 웃고 있는데 보고만 있어도 그냥 따라서 웃게 될 정도입니다. 물개뿐 아니라, 맨 앞에 입 벌린 코끼리도 활짝 웃고 있고, 염소도 씩 미소를 짓고 있죠. 이 말은 이빨보다 잇몸이 큽니다. 눈도 질끈 감고 온 얼굴로 웃고 있습니다.

근데 동물이 진짜 웃는 게 맞는 걸까요? 너무 궁금해서 스브스뉴스 팀이 전문가에게 한 번 물어봤습니다.

그 결과는요, 동물이 사람처럼 웃을 수 없다고요, 동물이 즐거운 생각을 할 순 있지만, 웃는 표정을 지을 수는 없고 꼬리를 흔들거나 귀를 쫑긋 세우는 걸로 대신한다는 겁니다.

여기 미소 짓는 물개로 유명한 서울대공원에 방울이 사진도 있는데 그럼 방울이도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공원 사육사에 따르면 방울이는 웃는 표정을 짓도록 훈련받은 거였습니다.

그냥 사람한테 반복 동작을 배운 거라고 하니까 또 느낌이 달라지는데요,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웃음이라는 건 모든 동물 중에 오직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특권의식을 갖고 크게 자주 웃고 살아야겠습니다.

▶ 웃겨서 배 잡고 '데굴데굴'…'빵' 터진 물개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