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결의안에서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함으로써 수천 명의 예멘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하고 사우디에 대해 무기금수 등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결의는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의 예멘 공습과 해상 봉쇄로 예멘 내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결의는 사우디에 대해 민간인, 병원시설, 구호 인력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의회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사우디 무기금수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유럽의회 결의는 구속력은 없지만 EU의 의사결정에 압력으로 작용한다.
예멘 내전은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작년 2월 압드라무 만수르 하디 정부를 전복시키자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동맹군이 정권 재건을 도우려고 반군을 공격하면서 본격화했다.
유엔에 따르면 예멘 내전으로 6천여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