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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발사됐던 유인우주선 아폴로 10호입니다. 그런데 당시 여기에 타고 있던 우주 조종사들이 달 주변 궤도를 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8년 전, 처음으로 이런 증언이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40여 년 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던 녹취 파일의 기밀이 해제되면서 NASA가 드디어 실제 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공개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지난 2008년 아폴로 10호의 조종을 담당했던 유진 서먼과 존 영이 나눈 대화의 원고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서로 "이게 무슨 소리리? 너도 들었니?" 하고 물으며 정체불명의 소리를 두고 의아해했는데요,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지구와의 교신 과정에서 나온 잡음도 아니었고, 우주선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도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자칫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 다음 우주 비행에서 제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상부에 보고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어떤 소리였을까요?
[1969년 아폴로 10호 우주 조종사들의 대화 : 외계의 음악 같지 않아? 너도 들려? 휘파람 소리 말야? 응. 휘잉~~하는 소리.]
NASA의 한 기술자는 이에 대해 달 착륙선과 모선 간에 통신을 주고받으면서 주파수 간섭 효과에 의해 나타난 소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면 왜 NASA가 아폴로 10호 이후에 쏘아 올린 다른 우주선의 조종사들에게 관련 고지를 하지 않았는지 반문하며 달에 뭔가가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한편,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마이클콜린스도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는데요, 달 상공에서 혼자 유영한 최초의 조종사였던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헤드셋에서 뭔가 기괴한 소리가 났다며 특히 두 우주선이 무전기를 켜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더 그랬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소리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소리일까요? 지구 상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우리 인간도 거대한 우주의 신비 앞에서는 별것 아닌 아주 작은 소리 하나에도 움츠러드는 참 바보 같은 존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월드리포트] 달 궤도에서 포착된 기이한 소리…40여년 만에 공개된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