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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주변 경기도로…'탈서울' 가속화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02.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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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 유입되는 인구가 전국에서 거의 일 년 동안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에 사는 직장인 양 모 씨는 오는 4월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집주인이 전셋값을 1억 5천만 원이나 한꺼번에 올려달라고 한 겁니다.

양 씨는 경기 판교로 이사 가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

[양 모 씨/직장인 : 저랑 신랑이랑 아무리 맞벌이를 해도 직장인이 서울 살면서 2년 만에 1억 5천만 원을 구할 수가 없잖아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2월 이후 354주 연속 올랐고, 특히 서울 전셋값 지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1년 새 9.2%나 상승했습니다.

전셋값이 치솟자 주거비 감당을 못해 서울을 벗어나 주변 경기도권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순 유입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유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 화성시이고 다음으로 성남시, 남양주시 순이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2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유입됐고,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피해 서울 인구가 경기도로 이동하면서 경기지역 인구 유입량이 급증했습니다.]

저금리에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공급은 갈수록 더 부족해질 것으로 보여 서울 인구 이탈과 경기도 인구 증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