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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료값 인상에 1월 물가상승률 5년만에 최고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6.02.24 23:59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1월 물가상승률이 4.3%로 조사돼 월간 집계로는 5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유력 투자은행 자드와 인베스트먼트는 이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려고 지난해 12월29일부터 휘발유·경유 등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이들 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우디 통계청이 산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항목별로 보면 연료값과 직결된 교통·운송 항목의 연간 인상 폭이 12.6%로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교통·운송 항목의 월간 상승률로는 1995년 15%를 기록한 이래 2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기·수도요금이 포함된 주거 항목도 8.3%로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특히 상하수도 요금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5%나 치솟았습니다.

저유가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 정부는 당시 고급 무연휘발유는 리터당 16센트에서 24센트로 50% 올리고 보통 휘발유는 12센트에서 20센트로 67% 인상했습니다.

전기·수도 요금에 지급하던 보조금도 대폭 축소했습니다.

자드와 인베스트먼트는 "연료값 인상의 여파로 사우디에서 인플레 압박이 올해 내내 계속 될 것"이라며 "연료값 인상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다른 소비재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