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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리비아 실패' 지적 받자 한국 거론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6.02.25 02:04|수정 : 2016.02.25 05:28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국인들도 경제를 개발하고 민주주의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은 하룻밤에 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현지시간 어제(24일) 4차 경선 무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몰락한 뒤 무장 단체들이 활개치는가 하면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세력확장에 나서는 등 사실상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리비아 상황을 언급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진행자가 '리비아는 현재 악몽과도 같다.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어야 했던 것 아닌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실수가 없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미군은 한국에 오랜 기간 주둔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한국의 경제개발과 민주주의 발전을 언급한 뒤 "한국에서도 쿠데타와 암살들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개발과 민주주의 확립에는 여러 해가 걸린다"며 "리비아인이 카다피를 축출했을 때 가졌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럽과 아랍, 미국이 지원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리비아 상황을 질문한 것은 그녀가 국무장관이던 2012년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리비아 무장세력이 미 영사관을 공격해 문화센터 신축을 위해 방문했던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사망한 이 사건으로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의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